안녕하세요:)
저는 5월 9일 이천 하이닉스 가족 지인 초청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곳이죠. 남편이 다니고 있는 회사이지만, 보안이 워낙 철저해서 일반인은 정문 입구조차 넘기 힘들죠. 그래서인지 더욱 내부가 궁금했고, 남편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고 싶었어요 ㅎㅎ
그러다 얼마 전, 남편이 가족 지인 초청 행사 'The OPEN' 에 신청을 하고 당첨이 되면서 드디어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죠.
📸 사진은 보안상 허용된 공간에서만 찍을 수 있었기에 조금 부족할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이런 귀한 기회, 어떤 일정이었는지 궁금하시죠?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이천 sk하이닉스 견학 후기
지나가면서 매일 보던 하이닉스 정문을 드디어 들어가 봤어요..!!!
주차를 하고 R&D(연구개발) 건물에 들어가니, 담당매니저님이 명단을 확인하고 저희를 들여보내 주셨습니다.
남편은 사원증을 찍고 들어갔는데, 가족들도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어렵겠죠?ㅎㅎ
회의실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행사인원이 소규모더라고요. 10팀..? 정도 됐던 것 같아요.
직원 1명 당 부를 수 있는 가족 지인 4명까지로 알고 있어서 총 40명이 안 됐던 것 같네요.
인원이 많으면 통솔하기 어려워서 일까요? 근데 저는 더 집중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사진처럼 자리마다 마이크 있는 회의실에는 처음 앉아봐서 회사 임원이 된 기분ㅋㅋㅋㅋ
여기서는 담당 매니저님께서 SK 하이닉스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기술을 개발하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주시고 오늘 일정 안내까지 중간중간 퀴즈도 내주시면서 지루하지 않게 설명해 주셨어요.
이후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하기 전, 건물 로비에서 기념샷!! 이렇게 구성원 이름을 넣어서 포토존 준비해 주셨더라고요. 뭔가 귀여웠달까ㅎ
다음은 사내 셔틀버스를 타고 위 영상처럼 회사 캠퍼스를 5분 정도 둘러봤습니다.
사내 셔틀이 있다는 것은.. 회사가 그만큼 넓다는 거겠죠? 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규모가 무려 약 44만 평이라고 해요.
과장해서 진짜 마을 하나 보는 줄 알았어요. 빌딩, 공장동, 연구소, 행정동까지 어마어마했습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린 후, 경영지원본관의 전시관에 도착했어요!
여기서는 하이닉스에서 생산한 다양한 반도체와 공정을 볼 수 있었어요.
저는 반도체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직원분들과 남편이 쉽고 간략하게 설명해 준 덕분에 재미있게 구경했어요.
위 사진이 반도체의 생산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선 왼쪽이 웨이퍼 라고 하는 건데, 반도체의 틀이 되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실리콘으로 만든 얇은 동그란 판 위에, 복잡한 공정을 통해 아주 작게 회로가 새겨진다고 합니다.
웨이퍼 한 판에는 수백 개 수천 개의 칩이 만들어져서 이걸 바둑판처럼 잘라서 각각의 작은 칩을 중간 사진처럼 만듭니다.
이 작은 칩 하나하나가 우리가 쓰는 메모리의 핵심 반도체 부품이라고 하네요!
그 후, 잘라낸 칩을 오른쪽 사진처럼 기판(녹색 판) 위에 붙이고, 외부와 연결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게 우리가 알고 있는 램이나 SSD 같은 제품이 되는 거죠.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저 작은 판에 수천 개의 칩이 만들어지고, 거기다 이런 칩이 우리가 쓰는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간다니, 반도체가 대단하고 중요하다는 게 또 한 번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팹 윈도우 투어!
실제 반도체 생산이 이뤄지는 M14 팹 공장으로 이동해 유리창 너머로 실제 업무 공간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M14란?
M=memory(반도체), 14=공장(라인) 번호로 하이닉스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 공장 이름으로 M14, M16 등 다양하게 있음.
*팹(Fab)이란?
Fabrication Faxility의 줄임말로, 반도체 만드는 생산 시설을 뜻함. 쉽게 말해, 반도체 칩이 만들어지는 공장.
보안 때문에 사진은 못 찍었지만, 진짜 넓고 마치 미로 같았어요.
특히 천장에 수많은 OHT(자동화된 설비)가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걸 보는데 감탄밖에 안 나오더군요..
너무 신기해서 멍하니 계속 보고 있었어요.
사진을 마구마구 찍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ㅠㅠ 그래도 홈페이지에 영상이 있더라구요!!
👉 실제 공정 과정과 내부가 궁금하시다면 SK하이닉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곳에서는 직원들이 방진복을 입고 근무를 하시는데, 방진복 색깔이 위 사진처럼 다양하더라고요?
하이닉스 구성원 말고도 협력사 인원들도 있기 때문에 신분별, 공정별로 색상을 구분한다고 해요!
그리고 여기서 요새 핫한 HBM 웨이퍼 샘플을 볼 수 있었어요! 반짝이는 웨이퍼 위에 정교하게 새겨진 반도체 칩 무늬들이 각도에 따라 무지갯빛처럼 반사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HBM은 High Bandwidth Memory(고대역폭 메모리)의 약자입니다.
여러 개의 메모리 칩(DRAM)을 수직으로 쌓아(3D 스택 구조) 만든 차세대 초고속 메모리로, 기존 메모리보다 훨씬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넓은 대역폭을 제공합니다.
최근 AI, 고성능 GPU, 데이터센터 등에서 가장 각광받는 메모리 기술이죠.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AI GPU에 들어가는 이 HBM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기서 알게 되었답니다. 요즘 AI 반도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엔비디아인데, 그 핵심인 AI GPU 내부의 메모리를 SK하이닉스가 단독으로 맡고 있다니, 웨이퍼 조각 하나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더라고요ㅋㅋㅋㅋ
더불어 SK하이닉스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도 HBM을 공급하고 있다고 해요. HBM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SK하이닉스는 AI·고성능 컴퓨팅 시대의 핵심 메모리 공급사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상태였고요. 그리고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제품 개발과 대규모 생산 확대도 함께 추진 중이라 앞으로도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들었습니다!
평소엔 뉴스에서나 듣던 ‘반도체’, ‘HBM 메모리’가 이 날만큼은 직접 만져보고 공정 과정도 직접 보니 구체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SK하이닉스가 AI 시대를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체감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팹 투어가 끝난 뒤엔, 식사 시간이 있었어요.
휴게소 식당처럼 아주 넓게 되어 있었고, 행사 인원들은 따로 룸에서 다 같이 식사를 했답니다.
이 날 메뉴는 부대찌개, 빠네 파스타, 국수!
평소에 남편이 메뉴를 말해줄 때마다 항상 맛있는 음식이 나오길래 어떤 메뉴일까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평범해서 조금 아쉬웠다는ㅎ
뭔가 특식이 나올 거라 설레발쳤어요ㅋㅋㅋ 하지만, 음식은 맛있었어요!ㅎㅎ 깔끔히 다 먹었답니다.
식사 후, 마지막 일정은 간편식을 체험하는 것이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하이닉스 복지 중 하나예요 ㅎㅎ
하이닉스에서는 식사를 안 할 경우 한 끼당 5코인을 제공하는데, 이 코인으로 간편식을 살 수 있어요! 실제로 남편이 다양한 편의식을 들고 와서 잘 먹고 있어요!
작은 편의점 같은 느낌으로 메뉴가 빵, 음료, 도시락 등등 정말 다양해서 고르기 힘들었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 하이닉스 굿즈 가방과 귀여운 볼펜을 기념품으로 받으며 이번 가족 초청 행사는 마무리되었어요.
전체 프로그램이 정말 알차게 구성돼 있었고,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였기에 더 특별하고 의미 있었던 하루였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반도체에 대한 이해도 살짝 생긴 것 같아요. 특히 실제 근무 공간을 보고, HBM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지금 AI 시대를 움직이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해내는 회사라는 게 실감 났어요. 그래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남편이 진짜 대단한 일을 하고 있구나” 싶었고, 마음속 깊이 자랑스럽기도 했어요.
하이닉스 구성원들이나, 구성원의 가족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한 번은 꼭 가보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행사가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 관련 소식들이 궁금 하시다면 sk하이닉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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